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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
오랜 스포츠 중계 경력에 더해 슈퍼스타K, 한식대첩, 냉장고를 부탁해, 복면가왕, 미스터트롯 등 생방송 프로그램이나 VS구도로 짜여진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역량을 발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포츠 중계 능력 덕분에 프리 선언 이후에도 친정 MBC에 캐스터로 복귀해 2014년 월드컵, 2022년 월드컵, 2024년 올림픽에서 시청률 1위를 달성했으며, 2024년에는 MBC 전속 스포츠캐스터로 위촉되었다.
그외에도 방송연예대상 라이브 진행과 백종원의 골목식당 같은 굵직한 관찰예능도 성공시키며 전성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MBC 아나운서 시절 김성주. 2002년 한국시리즈 당시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 소식을 전하는 앵커였다.
2000년 공채 아나운서로 MBC에 입사했다. 본래는 기자를 지망하고 있었는데 같이 언론고시를 준비하던 한 친구가 무심코 건넨 ''야, 너 아나운서 같이 생겼어." 한 마디에 아나운서로 노선을 변경, 별 기대 없이 첫 지원을 했는데 덜컥 최종면접까지 가게 되었고, 이에 자신감을 얻어 본격적으로 아나운서를 준비하게 되었다. 첫 지원에서 최종면접까지 갔기 때문에 조금만 더 준비를 하면 금방 아나운서로 입사할 줄 알았으나, IMF로 인해 각 방송사가 아나운서 채용을 줄이거나 취소하였으며 그나마 면접 기회를 얻어도 연이어 낙방했다고 한다.
MBC 입사 전에는 케이블 스포츠 채널인 한국스포츠TV(현 SBS Sports)에서 캐스터를 했으며, 이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MBC 입사 후에도 스포츠 중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MBC에서 첫 스포츠 중계를 하게 됐을 때는 원래 담당하던 캐스터가 사정상 쉬게 되어 땜빵으로 들어간 줄 알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이미 스포츠채널에서 중계를 하던 모습을 봐뒀던 PD들이 꼭 캐스터로 쓸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할 정도의 인재였다.
그의 말에 따르면 한국스포츠TV에 입사한 지 1년 만인 1998년에 IMF로 회사가 기울어 250명의 직원이 40명으로 줄어드는 바람에 하루에 4경기씩 종목 가리지 않고 중계를 했다고 한다. 채널이 없어질 뻔해 소속 직원들이 시위를 하기도 했고, 그중에 김성주도 있었다. 이 때문에 최저생계비를 받아가며 중계를 했으며, 광화문에서 회사를 살려 달라며 전단지를 나눠주던 것을 우연히 광화문에 본사가 있는 조선일보의 기자인 작은누나가 보고 "성주야 너 지금 뭐하냐"고 물어보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본인 생애에 가장 비참한 순간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