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의 신>이라는 칭호답게 신들린 듯 장구를 치며 노래하는 모습에 호기심과 관심을 가졌다가, 예상치 못한 테크니컬한 가창력과 심장에 스미는 귀곡성의 음색에 홀려 유튜브를 찾아보게 되고 그러다 결국 넘쳐나는 유튜브 속 박서진의 노래들과 과거영상을 접하며 “박서진 폐인”으로 진행되는게 박서진 덕질의 루틴이라고 한다.

춤을 추듯 리드미컬하면서도 파워풀하게 새로운 방식으로 장구를 치며 노래를 한다. 이는 기존 트롯판에서는 전례가 없었던 캐릭터였던지라 빠른 속도로 팬을 모으면서 승승장구 하던 중, 미스터 트롯 시즌1이 엄청난 폭발력으로 기존 트롯시장의 판도를 바꿔 버리면서 잠시 혼란의 시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워낙 탄탄한 팬덤의 막강한 지지를 바탕으로, <박서진 죽이기>로 까지 비화되어 흘러가던 <미스터트롯2 사태>는 오히려 특정 후보를 위한 박서진 희생양 설이 설득력을 얻으며 전화위복으로 작용해 <미스터 트롯판>과는 별개로 <박서진 고유의 트롯판>이 형성되면서 더 특이하고도 공고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미스터 트롯2의 <박서진 탈락 시키기>처럼 느껴지게 하는 방송의 흐름은, 결과적으로 세상 밖으로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던 박서진의 진가와 대중적 인기에 더 불을 붙인 모양새가 되면서 그의 존재와 위상을 제대로 세상 밖으로 폭발시킨 발화점이 되었다.

데뷔는 2013년에 했으나, 사실 데뷔 전에도 그렇고 2017년까지 지역구 등지에서 꽤 많은 길거리 공연을 전전했다. 그러다가 2017년 말,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무대라는 코너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5연승에 성공, 왕중왕전까지 휩쓸면서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2018년 발표한 "밀어밀어"로 《전국노래자랑》에 초대가수로 자주 불려가면서 전국구 스타로 자리잡았다. 때마침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불었던 유튜브 열풍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빠른 속도로 인기를 모은 박서진은 2018년 8월 18일에 처음 개최한 단독 콘서트를 10분만에 매진시키는 위엄을 보였고 "밀어밀어"가 크게 히트친 덕분인지 7월에는 《뮤직뱅크》 등 음악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9년 10월 24일에는 KBS 예능 <해피투게더>에 출연했다. 2022년 3월 17일에는 KBS 예능 <주접이 풍년>에 출연했다.

과거 트로트 신동으로 미성년자 시절이던 2008년과 2011년에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2008년에는(1월 12일 방송) 삼천포의 남자 장윤정으로 출연했고, 2011년에는(11월 26일 방송) 기적의 목청킹 2 멤버에 선정되어 보컬을 배우기도 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인간극장》에 출연했는데, 첫째형과 셋째형이 2009년 간암과 만성 신부전증으로 인해 49일 간격으로 숨진 안타까운 가정사가 알려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박서진은 트로트 가수를 꿈꾸면서도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어부 일을 하고 있는 삼천포 소년으로 출연했다. 당시 기사. 하필 또 첫째형과 셋째형의 투병생활 직전에 아버지의 잘못된 빚보증으로 집안 형편은 빚더미에 오르고 아주 어려워졌다. 사실 박서진의 경우, 어린 시절에도 몹시 가난하였다. 집에 빗물이 새고 바퀴벌레가 나오며 겨울에는 온수가 나오지 않아 찬물을 끓여서 써야만 했다. 그러다가 2009년쯤 형 둘이 투병생활을 하면서 집안 형편은 더욱 악화되어 기본적인 생활조차 어려울 정도로 찢어지게 가난한 시절을 보냈으며, 이후로는 어머니가 자궁경부암 선고 후 투병생활로 인해 뱃일을 나갈 수가 없어 학교를 자퇴하고 아버지를 따라 뱃일을 도와야만 했다. 이때《스타킹》에 같이 나왔던 장윤정이 치료비를 지원해준 덕에 어머니는 자궁경부암이 많이 호전되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