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Red Velvet의 멤버. 그룹에서 리더, 센터, 메인래퍼, 리드댄서를 맡고 있다.

아이린은 Red Velvet의 최연장자로 리더이다.

다른 멤버들과 나이 차이가 많은데, 슬기와 웬디와는 3살차, 조이와는 5살 차, 막내 예리와는 8살 차이다.

리더이자 맏언니라고 멤버들에게 위계질서를 강요하기보다는 동생들과도 거의 친구처럼 지내는 편이며 리더답게 팀의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웬디는 힘들 때 아이린이 아무 말 없이 와서 등을 쓰다듬어주는데 그게 남다르다고 한다. 또한 말수가 많지 않아서 방송에 출연해도 다른 멤버들의 얘기를 경청하는 경우가 많다.

카메라 앞에서는 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자주 참는 모습을 보이고는 한다. 그래서 음악방송 등에서 멤버들이 울 때 항상 멤버들을 진정시켜주고는 한다. 실제로도 웬디가 Chill Kill 활동 중 출연한 중국 콘텐츠에서 아이린은 티를 내지 않아 마음이 아프다고 이야기한 적도 있다. 이런 행동에서 보이듯이 남을 이끌어 나가기보다 다른 멤버들과 소통을 자주 한다. 인터뷰에서도 자신은 다른 멤버들에게 힘내라는 상투적인 말을 하는 대신 최대한 얘기를 들어주고 공감하며 자신이 겪었던 감정을 공유하는 성격이라고 밝혔다. 평소에는 잘나서지 않지만 멤버들이 혼란을 겪고 있거나 중구난방한 상황이 되면 자기가 나서서 해결책을 제시한다.

마리끌레르 인터뷰에서 멤버들에 대한 존중과 애착을 느낄 수 있다. 아이린은 멤버들의 음색이 더 잘 드러나기 때문에 벨벳 콘셉트를 더 선호하는데 멤버들이 어떤 친구들인지 잘 아니까 어떤 마음이나 감성으로 불렀을지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레드벨벳이라는 그룹 안에서 멤버들이 각자의 삶도 잘 살았으면 좋겠고 우리 한 명 한 명이 행복해야 더 좋은 음악을 들려줄 수 있고, 더 사랑받을 것 같다고 한다. 이 점을 보아 항상 자신보다 멤버들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리더임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팬들에게 "레드벨벳은 늘 같은 자리에 있을 테니 힘들면 잠시 쉬다 와도 된다."라고 말했고, 데뷔 5주년 기념 팬미팅에서는 "레베럽들이 사소한 일들에서라도 행복한 것들을 찾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등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이린은 모르는 사람 앞에서는 낯을 가리지만 본인에게 편하고 아끼는 사람들에게 장난을 많이 치는 개구진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성격을 여과 없이 팬들에게 보여준다. 이런 부분에서 팬들을 향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