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모델 출신 배우.

연예인 중에서도 단연 압도적으로 작은 얼굴과 다른 배우들과 뭔가 다른 묘하게 신비스러운 마스크를 지니고 있으며 모델 그 이상의 신체 비율을 자랑하고 있다. 때문인지 본업인 연기보다는 CF 쪽에서 많은 활약을 하고 있고, 그 때문에 CF 퀸이라는 별명이 있다. 다소 우스운 것은 이나영이 처음 데뷔했을 때만 하더라도 예쁜 것 같긴 한데 이상하게 생겼다는 평도 많이 받았다. 이나영의 초반 커리어를 보면 알겠지만 뒷태만 나왔지만 전신 노출도 하고(대역이다) 이것저것 출연하는등 인지도를 높이려고했으나 90년대 후반만 하더라도 미인보다는 독특하게 생겼다는 이미지였기 때문에 대작들에 캐스팅되지 못했다. 그러던 그녀의 인생을 180도 뒤바꾼 작품이 MBC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연기력도 인정받고 미모도 포텐이 터지며 영화 아는 여자에서의 최전성기까지 승승장구하게 된다.

연기는 그녀의 얼굴에서 나오는 특유의 묘한 분위기와 함께 어딘가 이질스러움이 있는데 발연기라기 보다는, 오히려 자신만의 연기 세계가 확고한 배우로, 다른 여배우들에게는 없는 다른 참신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배우다.

2004년 《아는 여자》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을 하면서 평단에게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당시 경쟁 후보는 무려 주홍글씨의 이은주, 인어공주의 전도연, 얼굴없는 미녀의 김혜수, 그녀를 믿지 마세요의 김하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