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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교육열이 높았던 부모님에 의해 형과 함께 영국에서 중고등학교 브래드필드 컬리지를 다니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귀국 후 경복고등학교를 졸업 및 해외거주특례로 대학에 진학했다. 2001년 5인조 댄스그룹 리오 1집 <그대 천천히>로 데뷔했다. 해체수순을 밟아야만 했었으나, 이를 배우 활동의 계기로 삼는다.
2007년 9월 KBS1 드라마 <미우나 고우나>에서 멀쩡한 허우대가 아까운 날라리 백수 건달 강백호 역을 맡았다. 핏줄도 살아온 환경도 가치관도 전혀 다른 재혼가정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높은 시청률을 이끌어내며 안방극장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았다. TNS미디어코리아 집계에서 19주째 주간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우고 최고시청률 44.2%로 막을 내렸다. ‘따뜻한 가족 드라마였다’라는 의견과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드라마’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는데 시청률에서 KBS 일일극의 성공 신화를 제대로 이어간 작품이다.
성실하지만 빈틈도 많은 강백호를 똑 부러지고 야무진 나단풍이 보완하며 알콩달콩 사랑을 펼치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대중적 인기를 얻은 것은 ‘미우나 고우나’가 처음이지만 밝고 건강하며 붙임성 좋은 캐릭터는 사랑을 독차지 하기에 충분했다. 2007년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0년 1월 KBS2 드라마 <추노>는 노비가 주인의 소유로 물건처럼 다뤄지던 조선시대에 병자호란 직후 혼란한 와중에 도망친 노비를 잡아오는 추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왕손이 역으로 출연했다. 들치기와 날치기 등은 조선 팔도에 최고라 자부하고, 각종 문서 및 인장 위조에 능한 인물이다.
첫 회부터 22%의 시청률로 크게 주목을 받았다. 궁궐 중심의 역사를 담은 사극이 추노꾼과 노비 등 민초들의 삶을 담았다는 점에 있어서 대한민국 사극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초반 눈길 끌기에 성공한 것은 최첨단 카메라로 찍은 화려한 액션 신이었다. 태하와 대길의 갈대밭 대결신, 태하와 철웅의 제주도 대결신, 대길 패거리와 철웅의 기와집 앞마당 대결신 등은 시청자들로부터 ‘조선판 매트릭스’라는 별칭까지 얻어냈다. 발품을 팔아 찾아낸 전국 주요 촬영지의 풍광도 화제였다.여기에 작품 특성상 헐벗은 복장으로 찍었기 때문에 상반신이 부각되어. ‘몸짱 배우’들의 식스팩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김지석 역시 추노 시절 근육질 모습이 살아있었다.
무엇보다 탄탄한 대본은 고어투와 현대적 터치의 문체를 적절히 섞어 매력적으로 만들어냈다. 작가적 상상력을 동원한 극중 각종 호칭과 적절히 배치된 사자성어 등은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극중 ‘노비당’을 통해 민초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건 이 드라마의 백미였다. 반상 구분없는 평등사회를 꿈꾸면서 “우리도 죽기 전에 큰소리 한 번 내보자”는 노비들의 ‘무모한 반역’은 <추노>를 단순한 트렌드 사극 이상으로 만들어냈다. TNmS에 따르면 마지막회는 전국 시청률 35.9%를 기록했으며, 수도권과 서울 시청률은 각각 36.3%와 38.5%를 기록했다.